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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18, 2013

박근혜를 보면 생각나는 사람 - 마가렛 대처

마가렛 대처는 남녀를 불문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하나다. 그녀는 영국인 특유의 블랙유머  명언 제조기다. 2차대전때 명연설로 영국인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전쟁을 승리로 이끈 윈스톤 처칠과 은꼴이다.

대처는 뼈속을 파고드는 명언을 많이 했다. 수상이  직후에 사람들이 여자가 수상을  할수 있을까 하고 비아냥거리자 " 가정의 대소사를 다뤄본 여자라면  나라를 운영하는  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 Any woman who understands the problems of running a home will be nearer to understanding the problems of running a country" 라고 받아쳤다.

대처는  남자들의 "무능" 꼬집는 명언을 많이 했다. 의회에서 남자국회의원들이 자기를 여자라고 얕보기라도 하면 "요란하게 소리를 지르는건 숫닭이지만 실제 알을 낳는건 암컷이다 - The cocks may crow, but it's the hen that lays the egg" 라던가 "남자는 입으로 일을 하지만 여자는 행동으로 보여준다 - If you want something said, ask a man; if you want something done, ask a woman"  거침 없었다.

남녀문제뿐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  파장을 가져올  있는 말도 서슴치 않았다. 친사회주의 노선의 노동당 대처의 친자본주의가 영국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하자 "영국의 병을 사회주의 방식으로 고치자는건 혈우병환자를 거머리에 물리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 To cure British disease with socialism was like trying to cure leukemia with leeches" 라고 꼬집었다.

영국 축구팀이 독일에 번번히 패하자 영국인들이 "축구는 영국의 국기(國技)인데 독일한테 매번 패한다는건 말이 안된다. 축구발전을 위해 국가에서  많은 투자를 해야된다" 라고 농성을 했다. 그러자 대처의 대답 명언중에 명언이다. "기죽을 필요 없다. 우리도 금세기에 독일의 國技에서   승리했다 - I shouldn't worry too much - we've beaten them twice this century at theirs" 1,2 세계대전에서 독일한테 승리한걸 상기시키며 국민들을 위로한 것이다.

얼마전 신문에서 박근혜당선인이 면도칼사건  마취에서 깨어나자 마자 의사에게 "당신이  속살을  초의 남자" 라는 농담을 던졌다는 기사를 읽고서 둘이  닮은꼴이다 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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